도희재(사진) 경북 성주군의원(성주읍, 선남·월항면)은 "성산포대를 군민의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고 16일 주장했다.
도 군의원은 "성산포대가 있는 성주읍 성산(星山)은 성주의 주산(主山)이자 정신적 근원으로 군민의 자존심이 투영된 심장과 같은 곳"이라며 "국방부가 성산에 특수기지로 성산포대를 설치했지만, 이제는 1천 년의 역사성을 지닌 중요한 문화재로서의 원형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967년 군 특수기지화로 성산포대가 설치된 후 55년 동안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주변 토지 소유자들의 재산권 행사 제한, 부대 주변의 지뢰매설로 인한 인명 피해, 군부대 부지의 토지 오염 등이 빈번히 벌어지고 있다"며 "성산포대는 대구 군 공항 배후기지라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지만, 최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이 확정됐기 때문에 더 이상 성산포대를 성주에 둘 명분이 사라졌다"고 했다.
이어 "성산은 성산성과 고분군, 봉수대 등의 유적이 있는 곳이다. 성산 되찾기에 앞장서겠다"면서 "성산포대를 돌려받아 성산성 복원과 사적공원 조성 등을 통해 군민의 힐링공간 및 관광명소로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성산포대는 대구경북 영공 방위를 위해 창설됐다. 미사일과 레이더장비 등을 갖추고 있으며, 160여 명의 병력이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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