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수원 이전과 관련해 "오늘 오후 구미시장에게 파이널 디시전(최종 결정)을 통보하고 구미시와의 13년에 걸친 물 분쟁을 종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시민들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정치적, 정책적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이 밝힌 최종 결정 통보는 지난 4월 대구시와 구미시, 경북도, 환경부, 수자원공사 등이 체결한 해평취수장 공동 이용을 위한 관계기관 협정 파기 공문을 관계 기관에 발송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그는 "더는 피해자에게 가해자의 은전만 기대하면서 상생, 협력 운운하는 것은 우리를 더욱더 비굴하게 만드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더는 상수원을 구미지역에 매달려 애원하지 않고 안동시와 안동댐 물 사용에 관한 협력절차와 상생 절차를 논의하고 환경부, 수자원공사와 협력절차를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에도 홍 시장은 취수원 문제와 관련해 "더이상 구미시와 협상은 없다"고 못박았다.
홍 시장은 안동으로 수원지를 옮기는 것에 대해 "새로 당선된 구미시장이 대구시가 지난 30여년간 구미공단 폐수 피해를 입고도 참고 인내 하면서 맺은 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했기 때문에 대구시가 수원지를 옮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는 대구의 길을 찾아가고 구미시장은 구미의 길을 찾아 가면 된다. 경북도지사가 중재 할일도 없고 이미 끝난 사안"이라며 "더이상 물 문제로 구미시장과 협의할 것도 논의할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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