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재감염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방역당국이 감염 이력이 있는 사람들도 3차 접종까지 받을 것을 권고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8일 코로나19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3차 접종 대상자인 만 12∼17세 고위험군과 18세 이상 성인은 감염 이력이 있어도 확진 후 최소 3개월 이후 3차 접종까지 권고하는 것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 기준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는 경우 2차 접종까지 권고하고, 3·4차 접종은 희망하는 경우에 접종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최근 국내 감염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예방접종 차수가 증가할수록 2회 감염 발생과 감염 후 사망 위험이 낮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접종 기준 변경에 나섰다.
현재 3차 접종 권고 대상자는 만 12∼17세 고위험군 및 18세 이상인데, 이들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력이 있는 경우도 3차 접종 권고 대상이 되는 것이다.
질병관리청이 2020년 1월부터 지난달 16일까지 1·2회 감염자들을 대상으로 재감염 발생 및 사망 진행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3차 접종 완료군의 재감염 위험도는 미접종자보다 7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차 접종 완료군의 재감염 위험도는 미접종자보다 48% 낮았다.
사망 진행 위험 역시 접종 횟수가 증가할수록 낮아졌다. 1회 감염자의 경우 3차 접종 완료자는 미접종자보다 96%, 2차 접종자는 75%, 1차 접종자는 39% 사망 진행 위험이 감소했다.
2회 감염자의 사망 진행 위험을 분석한 결과 3차 접종 완료자는 미접종자에 비해 95%, 2차 접종자는 81%, 1차 접종자는 65% 낮았다.
해외 연구 결과에서도 감염 이력이 있는 사람 중 3차 접종자는 미접종·2차 접종자보다 감염예방효과가 20% 이상 높은 것으로 나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확진자들의 3차 접종은 미확진자의 3차 접종과 동일하게 사전예약 홈페이지와 콜센터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며 "잔여 백신 예약, 의료기관 예비명단 등록을 통한 당일 접종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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