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미 사진관' 김동찬 감독 유니카상…경산 유니카 코리아 국제영화제 폐막

19,20일 경산에서 상횡리에 열려

2022 유니카 코리아 국제영화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유니카 코리아 제공.
2022 유니카 코리아 국제영화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유니카 코리아 제공.

2022 유니카 코리아 국제영화제가 19, 20일 이틀 간 경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영화제의 최고 대상인 유니카상은 '영미 사진관'(김동찬 감독, 한국)이 차지했다. 금상은 '위너'(알리 키번 감독, 이란), 은상은 '안녕 아프리카'(하산 세린 감독, 터키), '동창회'(김고은 감독, 한국), 동상은 3개 작품이 수상했다.

심사위원특별상에은 클링거트 감독(폴란드)의 '잠수복', 최고배우상은 영미사진관의 김연교 배우에게 돌아갔고, 관객상은 백그라운드 걸(독일)이 수상했다.

98개국에서 접수한 2천984편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28개국에서 출품한 46편이 상영됐다. 경쟁 18개 작품, 비경쟁 11개 작품, 숏필름 16개 작품, 특별상영 1개 작품 등이다.

장석용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은 심사총평을 통해 "유니카 코리아 국제영화제의 취지에 부합되는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영화를 선정했다"면서 "수상한 모든 분들이 앞으로도 아름다운 서정으로 감동을 자아내는 작품들을 많이 출품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번 영화제는 관객들이 "가족과 함께 보기 좋았다" "우리 삶의 이야기가 담긴 영화라서 너무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다" "경산을 대표하는 영화제로 자리매김 했다"는 등 반응이 많았다. '코로나19로 지친 관객들 마음이 치유되는 영화제'라는 평도 받았다. 또 미국 일본 등 많은 국가에서 작품이 출품됐고, 외국인들도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다.

유영의 유니카 코리아 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은 폐막 인사에서 "사람을 죽이는 영화가 아닌, 사람을 살리는 영화들을 계속 발굴, 보급하겠다. '시네마 경북'이 실현될 수 있도록, 경산시민 모두가 영화감독이 될 수 있도록 (사)영화로 세상을 아름답게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두현 국민의힘 국회의원도 폐막식에서 "영상의 힘은 강력하다. 그 강력한 힘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유니카코리아 국제영화제가 전세계로 퍼질 수 있도록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UNICA 세계연맹은 1931년 조직된 유네스코 C.I.C.T.위원회의 국제영화기구로, 유럽 등 40여 개 나라가 가입해 있고,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유일한 회원국이다.

유니카코리아는 2014년부터 세계연맹의 승인을 받아 해마다 국제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 영화제는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영화들을 지양하고 사람들에게 감동과 교훈을 줄 수 있는 아름다운 영화들을 엄선해 경쟁을 하거나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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