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포항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 예타 신청

해양정언센터·어린이해양생태관·해녀문화원·생태정원 등 조성 목표
기재부 내달 심사 11월 발표…동해안 해양생태 거점 목표
1730억 규모 교육공간 추진…尹 정부 대표 공약에도 포함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청 전경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사업'을 위한 예산 확보에 나섰다.

경북도는 지난 26일 포항시와 함께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신청을 해양수산부를 거쳐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경북도는 국가해양정원을 조성하고자 2020년부터 포항시,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함께 타당성조사 용역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진행했다.

아울러 수차례 주민설명회와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듭하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 지난 4월 최종보고회를 거쳐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마쳤다.

기재부가 내달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위한 보고회와 심사를 하고 나면 11월쯤 대상사업에 선정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상사업에 선정되면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전문기관을 통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수행한다.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 여부가 확정된다.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사업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1천730억원(국비 1천200억원, 지방비 530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것이다. 포항 호미반도 일대 우수한 해양생태계를 보전하고 활용하고자 해양생태 및 교육 공간을 마련한다는 내용이다.

사업 비전으로는 산림과 바다, 인문·역사가 어우러진 동해안 해양생태 거점 조성을 제시하고 '건강한 바다환경, 해양생태·인문 교육 거점,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거점' 등 3대 전략을 설정했다.

전략별 주요 사업은 ▷건강한 바다환경에 해양정원센터·심해체험풀·해중생태정원 및 해양보호사업 ▷해양생태·인문교육거점에 어린이해양생태관·환동해해녀문화원·연어물길생태정원 ▷지속가능 경제성장 거점에 해양청년플랫폼·환동해탐방버스·해양생태마을 등을 조성 또는 운용이다.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구상도. 경북도 제공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구상도. 경북도 제공

호미반도를 환동해안 시대 해양 생태환경의 중심으로 만들고 지역 성장동력 활성화와 해양신산업 추진 중심축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사업은 윤석열 정부의 지역 대표공약에도 포함돼 있다. 그런 만큼 경북도와 포항시는 지역의 신규 랜드마크를 마련해 영일만 횡단대교, 울릉공항과 더불어 새로운 환동해관광의 신기원이자 대한민국 대표 해양·산림 복합 친수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해양생태관광을 통한 지역민 소득 증대, 어촌의 청년유입 등 지역 성장동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경북도는 내다봤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앞으로 경주 세계문화유산과 25년 울릉공항 시대를 맞아 경북해양관광의 새로운 축이 될 것"이라며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사업이 최종 통과할 때까지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