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민 33.6%, 여당 정상화 선제조건으로 '윤핵관 물러나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난달 31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면담 전 이 대표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난달 31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면담 전 이 대표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도부 공백사태로 위기에 빠진 국민의힘 정상화를 위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국민의힘 내부 친 윤석열 그룹과 친 이준석 전 대표 그룹 간 대립에서 국민의힘 정상화를 위한 선제조건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33.6%가 '윤핵관은 자숙하고 조용히 물러나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이준석과 윤핵관 모두 물러나야 한다' 28.1%, '이준석은 자숙하고 조용히 물러나야한다' 22.5%, '정상화는 힘들다' 12.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윤핵관은 자숙하고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TK에서는 '이준석은 자숙하고 조용히 물러나야 한다'가 답한 응답자가 35.6%로 가장 많았고, 29.2%가 '윤핵관은 자숙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답했다.

PK에선 '이준석과 윤핵관 모두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이 33.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윤핵관은 자숙하고 물러나야 한다'가 31.4%, '이준석은 자숙하고 조용히 물러나야 한다'가 24.4%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40.7%가 '윤핵관은 자숙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답했다. 여성 응답자의 경우 30.7%가 "이준석과 윤핵관 모두 물러나야 한다"라고 답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윤핵관은 자숙하고 물러나야 한다' 26.6%, '이준석은 자숙하고 물러나야 한다' 23.6%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윤핵관은 자숙하고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50대는 '이준석과 윤핵관 모두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이 33.1%로 가장 많았다.

'윤핵관은 자숙하고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은 31.0%로 두 번째였다.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서는 응답이 엇갈렸다. 민주당 지지층의 39.8%는 '윤핵관은 자숙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답했고, 6.0%는 '이준석은 자숙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40.1%는 '이준석은 자숙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답했으며, '윤핵관은 자숙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26.7%에 머물렀다.

같은 조사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퇴여부'를 물은 결과,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59.5%로 과반을 기록했다. 이어 '사태 수습 후 사퇴해야 한다' 27.2%, '잘 모르겠다' 4.9%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의 67.7%, 국민의힘 지지층 51.8%가 모두 권 원내대표가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권성동 원내내표 사퇴여론이 높게 나타났다"며 "윤핵관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는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여야를 막론하고 거세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 30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됐고 전체 응답률은 5.3%로 최종 1천 5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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