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테니스 경기서 이긴 딸 축하하며 엉덩이 '툭툭'친 아빠, 성추행 논란

해당 선수 "체코에서는 문제 되지 않는 일"

16세 여성 테니스 선수가 경기에서 승리하자 축하한다며 그의 엉덩이를 툭툭 치는 행동을 한 아버지와 감독이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사라 베즐넥 인스타그램 캡처
16세 여성 테니스 선수가 경기에서 승리하자 축하한다며 그의 엉덩이를 툭툭 치는 행동을 한 아버지와 감독이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사라 베즐넥 인스타그램 캡처
16세 여성 테니스 선수가 경기에서 승리하자 축하한다며 그의 엉덩이를 툭툭 치는 행동을 한 아버지와 감독이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트위터 캡처
16세 여성 테니스 선수가 경기에서 승리하자 축하한다며 그의 엉덩이를 툭툭 치는 행동을 한 아버지와 감독이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트위터 캡처

16세 여성 테니스 선수가 경기에서 승리하자 축하한다며 그의 엉덩이를 툭툭 치는 행동을 한 아버지와 감독이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은 체코 출신 테니스 선수 사라 베즐넥(16)이 경기에서 승리하자 아버지와 감독이 축하한다며 선수의 엉덩이를 툭툭 치는 모습이 포착돼 성추행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장면은 지난 26일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하나인 US오픈 예선 경기 후 포착됐다.

베즐넥은 영국 출신의 헤더 왓슨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관중석에 있던 아버지와 포옹했다. 베즐렉의 아버지는 파란 티셔츠를 입고, 그의 엉덩이를 수차례 두드렸다. 이후 두 사람은 짧은 입맞춤을 나눴다.

베즐넥은 흰색 티셔츠를 입은 감독과도 포옹했다. 감독은 베즐넥의 엉덩이를 수차례 두드리고, 위아래로 쓰다듬었다.

이를 본 일부 테니스 팬들은 "성추행이 아니냐",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세계여자테니스협회(WTA)가 이 사건을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베즐넥은 논란에 대해 "아빠는 아빠고, 감독은 8살 때부터 알고 지냈다. 체코에서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면 아무도 문제 삼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일부 사람들에게는 불편하게 여겨질 수 있다. 팀원들과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워싱턴 DC의 체코 대사관은 "체코 언론에서 전혀 문제 되지 않았다. 엉덩이를 쓰다듬는 것은 가족을 가족으로 만드는 거고 개인적인 문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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