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지나는 6일 오전 8시경 대구경북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구교통공사와 대구시설공단 등도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구는 5일부터 6일까지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에 들어 강한 비바람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보됐으며,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특히 태풍 힌남노는 6일 오전 8시경 대구경북에 최근접하며 경주, 포항을 관통해 한반도를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돼 출근시간과 오전 중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순간풍속 초속 25m 넘으면 3호선 일시 운행 중지
대구교통공사의 지상철 안전 매뉴얼에 따라 3호선 열차는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20m 이상 25m 미만일 경우 시속 25㎞로 서행 운전한다.
또 순간 풍속이 초속 25m 을 초과할 경우 일시 출발 중지 후 1qns 최대 풍속이 초속 20m 이하로 낮아지면 재출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오전 경상권 모든 지역이 초속 25m 이상의 중심권 폭풍 반경에 들 전망이다. 순간최대풍속은 대구·경북내륙 초속 20~30m으로 예상된다.
대구교통공사 관계자는 "3호선의 경우 바람이 많이 불 때는 기본적으로 서행 운전하고 바람의 속도가 기준을 초과하면 일시 정지함을 원칙으로 한다"고 했다.
공사는 또 폭우에 대비하기 위해 최근 저지대로 판정된 대곡역, 계명대역, 반고개역 등 18개 역 34개소의 출입구를 50㎝ 이상 높여 노면수 유입을 방지했다.
또 11개 역 19개소 지면형 환기구에도 노면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60㎝ 이상의 물막이 벽을 설치했다.
◆대구시설공단, 취약시설 피해 대책 마련
대구시설공단은 전날 비상대책 회의를 개최해 수영장, 공영주차장, 콘서트하우스 등 다중이용시설별 태풍 대응계획을 논의하고 취약시설의 피해 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공단이 운영하는 신천둔치는 재난 예‧경보 시스템을 가동해 위험 단계별(주의, 경계, 위험) 신속한 상황전파를 통해 시민 대피를 유도한다.
도로시설은 침수에 대비해 비상대기 인력 120명과 장비를 확보하고 침수 즉시 복구 작업을 실시한다.
가로등에 부착된 불법 현수막 등은 즉시 철거된다.
이 밖에도 공단 전 사업소는 태풍 단계별 상황(주의, 경계, 재해발생)에 따른 대책 매뉴얼을 마련하고 24시간 비상근무 실시, 취약시설 집중 모니터링 등 비상운영체계로 가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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