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신씨(鵝洲 申氏) 문중이 최근 문중 유물 70점을 경북 의성조문국박물관에 기탁했다.
아주 신씨는 신윤유를 입향조로 하는 의성군의 세거 성씨로 의성읍과 금성면, 봉양면 등에 집성촌이 있다.
기탁 유물 중 상당 부분은 의성 출신인 신열도(1589~1659년)의 교지(敎旨)다. 교지는 조선시대 임금의 관리 임명장에 해당한다.
40여 장에 달하는 교지에는 신열도를 사헌부 장령, 성균관 박사, 예조정랑, 사간원 정언, 울진현감 등의 관직에 임명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신열도는 임금 옆에서 두 번의 호란(정묘호란, 병자호란)을 겪은 인물로 병자호란 때는 임금과 같이 남한산성에 들어가 청나라에 맞서 싸우고 의병을 모집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 밖에 유물 기탁자인 신태수 씨 어머니가 쓴 '정씨문창록'의 경우 중세 국어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아주 신씨 문중은 6·25 전쟁 당시 유물을 지키기 위해 피난길에 이를 허리에 매어 갈 정도로 철저하게 관리했다고 한다"며 "이 귀한 유물을 의성군에 기탁했으니 앞으로 보존 및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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