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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사는 데 인색한 학교 도서관들…경북, 학교운영비 중 1.6%로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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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기본운영비 중 자료 구입비 비중 전국 평균 2.5%, 권고 '3% 이상'에 못 미쳐
대구는 3.5%로 자료 구입비 비중 전국에서 가장 높아
도종환 의원 "학생들이 더 많은 책 접할 수 있도록 대책 필요"

학교 도서관 이미지.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학교 도서관 이미지.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전국의 학교 기본운영비 중 도서관 자료 구입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교육부 권고 수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이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각 시·도교육청 자료구입비 예산 분석 결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7개 시·도교육청의 2022년 학교 기본운영비 대비 자료구입비 비중은 평균 2.5%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교육부가 권고한 필수 편성 비율 '3% 이상'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시·도 교육청별로는 경북이 1.6%로 자료 구입비 비중이 가장 낮았다. 서울과 충북이 각각 1.9%로 뒤를 이었다. 권고 수준을 달성한 곳은 대구를 비롯한 제주, 경기, 세종, 부산, 경남 등 6곳뿐이었다.

또 올해 자료 구입비로 책정된 전체 시·도교육청 예산은 모두 1천20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85억 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도서관 시설 여건을 살펴볼 수 있는 도서관당 장서 수는 강원, 전남, 전북 순으로 적었다. 좌석 수에선 강원, 충북, 경북 순으로 하위권을 기록했다.

대구의 상황은 다른 시도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학교 기본운영비 대비 자료 구입비 비중은 3.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올해 자료 구입비 예산도 지난해보다 4천600만원이 늘었다. 지역 도서관당 장서 수는 1만9천756권으로, 전국에서 3번째로 많았다. 도서관 당 좌석 수도 46개로 전국 평균(45개)보다 많았다.

도종환 의원은 "교육부에서 자료 구입비를 3% 이상 필수 편성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며 "이런 와중에 학교도서관에 대한 주요 사항을 심의하는 학교도서관진흥위원회조차 통폐합된다고 하니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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