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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풀렸는데…은행 여전히 단축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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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100%·저축은행 78% 유지
노사 입장차로 정상화 까마득…금융서비스 이용자 불편 커져

대구은행 본점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은행 본점 전경. 매일신문 DB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탓에 영업시간을 단축했던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대부분이 아직도 단축 영업을 하고 있어 금융 소비자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은행 등 시중은행 16곳(전체 17개사)과 저축은행 65곳(전체 79개사)이 코로나19 유행으로 2020년 12월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취지에서 영업시간을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으로 단축했다.

올해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지만 영업시간을 줄였던 시중은행은 100%(16곳), 저축은행은 78%(51곳)가 그대로 단축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페퍼저축은행, DH저축은행 등 일부 저축은행만이 예전 영업시간으로 돌아갔다.

대구은행 등 시중은행은 '2021년도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산별교섭 합의'에 따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단축 영업시간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이를 되돌리려면 다시 노사 교섭을 통해 풀어야 한다. 하지만 16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6년 만에 총파업을 진행할 정도로 노사 간 입장이 아직 좁혀지지 않고 있어 영업시간 정상화는 요원한 상황이다.

저축은행업계도 저축은행중앙회의 협조 공문과 자체 결정에 따라 단축 영업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대구 소재 대백저축은행은 자체 결정에 따라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단축 영업을 하지 않고 종전 영업시간을 유지했다.

대형마트와 영화관, 백화점, 박물관 등 국민이 이용하는 편의시설은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에 따라 기존 영업시간으로 복귀한 상태다.

그러나 지역민이 찾는 대구은행과 대다수 시중은행, 저축은행은 여전히 단축된 영업시간을 유지하고 있어 비대면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을 비롯한 금융취약계층, 대면이 필요한 업무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재호 의원은 "금융기관의 영업시간 단축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 조치였다"면서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불편과 불만이 지속해서 제기되는 만큼 영업시간 변경을 위한 금융권의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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