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 언론이 부산에서 10대 여중생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라이베리아 공무원 2명의 얼굴을 공개했다.
라이베리아 매체 '라이베리안 옵서버(Liberian observer)'는 지난 23일(현지시간) "한국은 라이베리아 공관의 직원 두 명을 한국인 십대 두 명을 강간한 혐의로 구금했다"며 이들의 실명과 직책, 얼굴을 공개했다.
이들은 라이베리아 해사청(LiMA) 해양환경보호국장과 국제해사기구(IMO) 소속 라이베리아 상임대표였다.
매체에 따르면 라이베리아 해사청은 "우리는 모든 유형의 성범죄에 무관용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번 사건 조사에 있어 대한민국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며 국내법과 국제법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특히 매체는 "이 사건은 조지 웨아 라이베리아 대통령이 9월 22일 유엔 총회 제77차 회의에서 '정부가 여성에 대한 해로운 전통적 관행을 종식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동시에 양성평등을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말한 지 하루 만에 일어났다"고 전했다.
한편, 현지언론 '스마트뉴스라이베리아는 자국의 아동·여성 인권운동가를 인용해 "이들 중 한명은 국제해사기구에 파견가기 전에 성폭행 의혹이 있다"고 전했다.
인권운동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와 그의 아내는 어린 소녀의 성폭행 사건에 연루돼 있고 우리는 이를 추적해왔다. 우리가 정의를 찾기 위해 뛰어다니는 동안 그와 그의 아내는 라이베리아 정부로부터 일자리를 얻었고 해외로 떠났다"고 주장했다.
해양수산부와 IMO가 공동 주최하는 2022 한국해양주간에 참가차 부산을 찾은 이들은 22일 밤 10시 55분쯤 부산 동구의 한 호텔에서 여중생 2명을 성폭행한 뒤 감금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외교관 여권을 소지한 이들은 외교관 면책특권을 주장하며 진술을 거부했지만, 경찰은 국내 근무를 위해 부여받은 외교관 신분이 아니어서 면책특권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부산지방법원은 25일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