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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온누리 창단 30주년…기념연극 ‘경로당 폰팅사건’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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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까지 대구 ‘예술극장 온’서 공연

연극
연극 '경로당 폰팅사건' 공연 모습. 극단 온누리 제공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이 모여 언제나 시끌벅적 생기 넘치는 아파트 경로당. 이곳에선 매일 할머니들의 활기찬 고스톱 판과 할아버지들의 장기판이 치열하게 펼쳐진다. 어느 날 경로당 앞으로 삼백만원에 달하는 전화요금청구서가 날아들고, 경로당 전화요금을 내주던 부녀회장이 놀라 씩씩거리며 한바탕 항의를 한다. 엄청난 전화요금에 놀란 할아버지‧할머니들. 전화요금이 많이 나온 이유가 폰팅전화 때문이라는 부녀회장의 말에, 할아버지‧할머니들은 서로를 질책하고 의심하며 누가 경로당 전화로 폰팅을 했는지 찾아내기로 하는데….

극단 온누리가 창단 30주년 기념 공연으로 휴먼 코미디 연극 '경로당 폰팅사건'을 8일까지 대구 '예술극장 온'(대구 중구 경상감영길 294)무대에 올린다.

'경로당 폰팅사건'은 극작가 이충무가 2004년 발표한 데뷔작로, 시끌벅적한 경로당을 배경으로 인생의 황혼기를 맞은 노인들의 외로움을 해학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소통이 부재한 우리 사회의 비정함과 진정한 인간다움에 대해 생각하게끔 한다.

이국희 극단 온누리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 천정락, 신숙희, 김재권, 구진아, 송은정, 이상민, 박보미가 출연한다. 이국희 대표는 "자식들로부터 버림받은 부모님과, 사업의 실패로 빛 독촉에 시달리다 잠적해버린 자식들과 경제적 도움을 주지 않아 홀로 생계를 꾸려 가야하는 노인들의 모습들을 통해 우리사회의 비정함과 그 속에서 잃어버린 인간적인 것들이 과연 무엇인지를 돌아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화~금요일 오후7시 40분, 토요일 오후 3시와 6시, 일요일 오후 3시 공연한다. 관람료는 2만원. 공연시간 80분. 053-424-8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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