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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횡단 숲길 '동서트레일', 경북 울진 망양정서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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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착수행사 열고 울진~태안 5개 광역시도 849㎞ 숲길 조성 시작
지난 봄 대형 산불 피해로 침체된 울진에 희망 상징 더하는 뜻도 담아

경북도는 28일 울진군 망양정에서 한반도 동서를 가로지르는 숲길 동서트레일의 착수 행사를 열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28일 울진군 망양정에서 한반도 동서를 가로지르는 숲길 동서트레일의 착수 행사를 열었다. 경북도 제공

한반도 동서를 가로지르는 숲길 '동서트레일'이 28일 경북 울진군 망양정 착수행사를 시작으로 조성에 들어갔다.

경북도는 이날 울진 망양정에서 한반도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동서트레일의 착수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동력 확보를 바라면서, 지난 봄 대형 산불 피해로 침체된 울진 지역민에게 희망의 상징을 선사하는 뜻을 담았다.

울진군민들과 산림청장, 경북도 행정부지사, 울진군수, 민간 차원에서 ESG(환경·사회·기업지배구조) 자금을 투입하는 우리금융그룹 회장, 관계 기관 등이 참석했다.

동서트레일은 한반도 동쪽 경북 울진에서 서쪽 충남 태안까지 5개 광역시·도를 가로지르는 849㎞ 길이 숲길이다. 참여 지자체들은 최근의 트레킹 인기에 따라 백패커(도보 아영객) 등 관광객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중 경북 내 구간은 전체의 32%인 275㎞로, 시도 가운데 가장 길다. 울진 등 6개 시·군을 거쳐 충북으로 이어진다.

경북도는 28일 울진군 망양정에서 한반도 동서를 가로지르는 숲길 동서트레일의 착수 행사를 열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28일 울진군 망양정에서 한반도 동서를 가로지르는 숲길 동서트레일의 착수 행사를 열었다. 경북도 제공

이날 행사 장소인 망양정은 동서트레일 전체 구간의 시점이자, 예로부터 강원~경북 동해안 8대 명소를 이르는 '관동팔경' 가운데에서도 일출 등 해안 풍경이 최고라 손꼽히는 곳이다.

조선 숙종은 이곳 경치가 관동팔경 가운데 최고라는 뜻에서 망양정에 '관동제일루'라는 현판을 하사한 바 있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금강송림 등 산림자원의 보고이며, 수려한 경관을 지닌 경북에 동서트레일의 주요 노선이 조성되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다. 국민의 산림 힐링 명소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 울진군 망양정. 경북도 제공
경북 울진군 망양정.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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