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유승민 전 의원이 29일 "윤리위에 누가 제소한다던데 신경 안 쓴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경북대에서 '무능한 정치를 바꾸려면'의 주제로 특강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김기현 의원의 비판과 강신업 변호사의 윤리위 제소 언급에 대해 "윤리위에 누가 재소한다던데 신경 안 쓴다"며 "그동안 굉장히 어려움을 많이 겪었고, 스스로 강인하고 잡초같이 끈질긴 생명력을 갖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기 당 대표 적합도를 묻는 여론 조사 결과에 화색을 드러내면서, 당 대표 출마와 관련해 가능성을 내비쳤다. 유 전 의원은 "대구경북에서 1위 했다니까 그게 제일 반갑지만 전당대회 출마까지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며 "제가 이 나라를 위해서 할 일이 있다면 꼭 하겠다. 할 말이 있으면 꼭 하겠다"고 에둘러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징계에 대해 "이 전 대표 사태는 저는 처음부터 잘못되었고 추가 징계를 하는 것은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며 "윤핵관 또 윤리위 그 사람들이 무리하게 징계하고 어떤 한 정치인을 제거하려다 이렇게까지 왔다"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해선 "대통령 막말은 괜찮고 사자성어(양두구육)는 안 되는 거냐"며 "그런 코미디 같은 일은 당장 중단하고 이 문제는 깨끗하게 사과하고 지나갈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 의원에 대해 당내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보다 더 자당의 대통령과 당을 공격하며 '내부 총질'을 한다면, 그것 또한 동지로서 해야 할 처신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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