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일대 호텔서 지인들과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된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 측이 체포 당시 다량의 마약이 나온 것에 대해 "키 몸무게 등 체격에 따라 1인 복용량이 다를 수 있다"고 해명했다.
29일 JTBC에 따르면 돈스파이크 측은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마약 투약량은 키 몸무게 등 개인별 체격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자료에 따라 통상 0.03g으로 보기도 하고 0.05g 이상으로도 본다"고 말했다.
또 돈스파이크가 마약을 입수한 경로에 대해서는 "텔레그램과 먼저 검거된 지인을 통해 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과거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에 대해서는 "10년 이상 된 예전 일"이라며 "당시 흡입한 마약류도 대마 등 비교적 약한 마약 종류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돈스파이크와 보도방 업주 A씨는 올해 4월쯤부터 총 3차례에 걸쳐 강남 일대 호텔 파티룸을 빌려 여성 접객원 2명과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여성 접객원 중 한 명이 별건의 경찰 조사에서 '돈스파이크와 마약을 한 적이 있다'로 취지로 진술하면서 덜미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6일 저녁 8시쯤 서울 강남에 있는 호텔에서 돈스파이크를 체포했고, 현장에서 필로폰 30g도 발견해 압수했다.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약 1천회분에 해당하는 셈이다.
돈스파이크는 이번 마약 투약 혐의 외에 마약류 전과 3회가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북부지방법원은 전날 돈스파이크에 대한 영장심사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돈스파이크가 구속된 당일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공범 A 씨도 함께 구속됐다.
경찰은 두 사람 이외에도 마약 투약에 연루된 혐의로 지인과 여성 접객원 등 8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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