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성남시 실무자를 재판에 넘기며 공소장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진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과 공모했다고 적시했다. 이 대표 측은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감추려는 검찰의 정치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1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성남시 전 전략추진팀장 A씨를 불구속기소 하며 공소장에 A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진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과 공모했다'라는 내용을 적시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성남시장(성남FC 구단주)으로 재직할 당시 관할 기업들의 인·허가 등 민원을 해결해준 대가로 성남FC에 광고비 등 명목으로 후원금을 냈다는 의혹을 받았다. 두산건설의 경우 50억원 상당의 후원금을 내고, 두산그룹이 소유하고 있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병원부지 용도변경 등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성남시는 용적률과 건축 규모, 연면적 등을 3배가량 높이고 전체 부지의 10%만을 기부채납 받았는데 이로 인해 두산 측이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는 것이다.
검찰은 다른 기업들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 대표와 정 실장 등에 대한 소환 조사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 대표 역시 A씨와 함께 제3자뇌물수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대표 측은 "잇따르는 윤 정부의 실정을 감추려는 검찰의 정치쇼"라며 "검찰 주장을 일방적으로 흘리는 행위는 무죄추정 원칙 위반이다. 억지로 죄를 만들고 수사가 아닌 사냥을 하고 있는 검찰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한 총리 탄핵 기각에 "국민이 납득할지 모르겠다"
'국회의원 총사퇴·재선거' 제안한 이언주…與, 릴레이 지지
전한길 "李대표 사법리스크 때문에 대한민국 법치·공정 무너져"
홍준표 "탄핵 기각되면 대구시장 계속…역점적으로 사업 추진"
민주당, 韓 복귀 하루만에 재탄핵?…"마은혁 임명 안하면 파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