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골프&]10월 1주차 골프장 회원권 시장 “전반적 약세”

투자 수요 이탈 시장 전반 약세…매물 부족 초고가 종목도 하락
잘 버티던 영남권도 떨어져…제주·강원·충청권은 보합세

골프장 회원권 시장이 전반적 약세로 돌아섰다. 투자수요 이탈이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시장은 추세적 하락기조로 돌아서고 있다. 이번 주에도 주요 종목들의 시세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동안 고점을 갱신하던 에이스회원권 지수(ACEPI)는 지난 6월 1359P(포인트)를 기록하며 52주 고점을 보인 후에 점차 하락폭이 커지는 양상이다. 결국, 1292.3P(10월6일 기준)까지 하락하면서 단기 지지선인 1300P 아래로 떨어졌다.

종목별 동향으로 보면, 중·저가 종목들은 물론이고 매물이 부족하던 고가와 초고가 종목들까지 동시다발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주로 수도권의 중저가 종목들의 낙폭이 확대되면서, 상대적으로 견고하던 영남권까지 주요 종목들이 하락 내지는 약보합으로 흐르고 있다. 이외 제주권과 강원·충청권은 보합세로 시세 방어에 그나마 성공하고 있는 셈이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급격한 금리인상과 자산시장의 유동성 축소에 따라, 일정 부분의 시세하락은 예견됐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근 주식시장의 급락세에 너무 얽매인 나머지 회원권 거래 자체가 거의 뇌동매매(마비 상태) 수준으로 돌아섰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중·저가 종목들은 고점 매물이 한동안 누적될 수도 있으나, 수급 여건상 초고가 종목들은 일부 급매물이 사라지면 적은 매수주문에도 호가 급등으로 변동성 확대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lhk@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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