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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이전 후 경찰관들 6천시간 초과근무 시달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현안에 대해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현안에 대해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관할 경찰들이 과중한 초과근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용산경찰서 경비과 직원들은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지난 6월에서 8월까지 3개월 동안 총 6천123시간 초과근무를 했다.

경비과는 집회 시위 등의 현장 관리를 담당하는 부서로, 직원 1명당 월평균 초과근무 시간은 86시간으로 나타났다.

교통과 직원들도 월평균 66시간, 대공 및 방첩 업무를 담당하는 안보과도 월평균 63시간 초과근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 사저가 있는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경비 경찰관들 역시 초과근무가 늘었다.

같은 기간 서초경찰서 경비과 직원들은 모두 3천924시간 초과근무를 했다. 직원 1명당 월평균 초과근무가 총 103시간인 셈이다.

해당 관할 경찰관들 초과근무가 과중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대통령 출퇴근 관리, 사저 주변 집회 관리 등의 업무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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