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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문학상에 프랑스 작가 아니 에르노

올해 노벨 문학상의 영예는 프랑스 출신의 여성 작가 아니 에르노(82)에게 돌아갔다. 노벨위원회 공식 홈페이지 캡처
올해 노벨 문학상의 영예는 프랑스 출신의 여성 작가 아니 에르노(82)에게 돌아갔다. 노벨위원회 공식 홈페이지 캡처

올해 노벨 문학상의 영예는 프랑스 출신의 여성 작가 아니 에르노(82)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2022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프랑스 소설가 아니 에르노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아니 에르노는 1974년 자전적 소설 '빈 장롱(Les Armoires vides)'으로 등단해 '남자의 자리(La Place)'(1984)로 르노도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8년 현대 프랑스의 변천을 조망한 '세월(Les Années)'로 마르그리트 뒤라스상, 프랑수아 모리아크상, 프랑스어상, 텔레그람 독자상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는 '단순한 열정(Passion simple)', '부끄러움(La Honte)', '사진의 용도(L'Usage de la photo)' 등이 있다. 또 2011년 자전 소설과 미발표 일기 등을 수록한 선집 '삶을 쓰다(Ecrire la vie)'로 생존 작가로서는 최초로 '갈리마르 총서'에 편입됐다.

지난 2003년에는 작가 자신의 이름을 딴 아니 에르노상이 제정되기도 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날 문학상에 이어 7일 평화상, 10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한다.

앞서 3일에는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진화유전학자 스반테 페보(스웨덴)가, 4일에는 물리학상 수상자로 알랭 아스페(프랑스), 존 F. 클라우저(미국), 안톤 차일링거(오스트리아) 등 3명이 각각 선정됐다.

이어 5일에는 캐럴린 R. 버토지(56·미국), 모르텐 멜달(68·덴마크), K.배리 샤플리스(81·미국) 등 3명이 화학상 수상자로 발표됐다.

올해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이 낀 '노벨 주간'에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경제·문학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상식이 축소되거나 온라인 행사로 대체됐던 2020년과 2021년 수상자까지 이번에 함께 자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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