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은 미성년자 성폭행범 김근식(54) 출소 임박에 시민 불안이 커지자 특별전담팀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청장은 지난 7일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근식이 출소 후 어디에서 거주할지 아직 확정이 안 됐다"며 "주거지가 확정되면 해당 경찰서에 특별전담팀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여야 위원 모두 김근식에 대한 대책 마련을 경찰에 요구했다.
재범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 분석과 수감 생활마저 불량했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면서다.
참고인 자격으로 국정감사에 참석한 서혜정 아동학대피해가족협의회 대표는 "특별히 신경을 써서 촘촘한 그물망을 채워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윤 청장은 "법무부 특별보호관찰관과 유기적 관계를 구축하고 지방자치단체와도 협의해 폐쇠회로(CC)TV 등 범죄 예방 시설을 보강할 계획"이라며 "대상자 주변을 집중적으로 순찰하면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근식은 2006년 5∼9월 인천시 서구와 계양구, 경기도 고양·시흥·파주시 등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잇따라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15년을 복역하고 오는 17일 출소할 예정이다.
김근식의 마지막 거주지였던 서울 강서구와 범행 장소였던 인천 서구·계양구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김근식의 거주 예정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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