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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10개 합친 길이만 13m…25년째 안 자른 사연 "죽은 딸 떠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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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 '세계서 가장 긴 손톱 가진 여성' 사연 전해

세상에서 가장 긴 손톱을 가진 여성이라는 기네스 기록을 보유한 다이애나 암스트롱. 기네스 제공
세상에서 가장 긴 손톱을 가진 여성이라는 기네스 기록을 보유한 다이애나 암스트롱. 기네스 제공
기네스 월드 SNS에 소개된 다이애나 암스트롱.
기네스 월드 SNS에 소개된 다이애나 암스트롱.

손톱 10개를 25년째 기르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손톱 10개를 모두 합친 길이는 무려 13m. 이 여성은 미국 미네소타주에 거주하는 다이애나 암스트롱(64)으로 올해 3월 '세계에서 가장 긴 손톱을 가진 여성'이라는 타이틀을 갖게됐다.

9일(한국시간) 기네스 및 외신 보도에 따르면 다이애나는 이전 세계 기록 보유자인 아이아나 윌리엄스가 지난해 4월 손톱을 자르면서 이 분야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

손톱 관리에는 10시간 이상 걸린다. 약 20병의 매니큐어와 목공 도구가 필요하다. 움직임조차 불편해 보이지만 다이애나는 익숙해진 듯 자연스럽게 식사하고 노트북으로 업무를 본다. 물론 지퍼 달린 옷을 입지 못하고 자동차 창밖으로 손을 내밀고 타야 한다는 고충도 있다고 전했다.

이런 고충에도 그가 손톱을 자르지 않는 이유는 25년전 사랑하는 딸을 잃었기 때문이다.

다이애나의 딸은 1997년 밤사이 천식 발작 증상으로 16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다이애나는 "딸이 숨지기 전날 내 손톱을 손질해주고 매니큐어를 발라줬다"며 "손톱을 볼 때마다 딸이 떠올랐고 내 손톱을 만져준 마지막 사람이 딸이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딸을 떠나보낸 뒤 찾아온 우울증에 힘든 나날을 보낼 때, 손톱을 기르는 일이 딸을 추억하는 유일한 위안이었던 것.

그러면서 "다른 자녀들이 내 손톱을 부끄러워하며 제발 자르라고 부탁했지만 나는 이 사실을 말한 적 없었다. 마침내 진짜 이유를 고백하자 아이들은 나를 이해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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