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이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12년 동안 약 두 달 반에 한 번 꼴로 크고 작은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카카오 공식 트위터 채널을 통한 공지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부가통신사업자 통신서비스 중단 현황' 자료 등에서 카카오톡은 처음 출시된 2010년 3월 이후 이번 '먹통 사태'까지 포함, 장애가 모두 56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카카오톡 핵심 기능인 메시지나 파일 전송이 되지 않는 오류는 모두 31차례였다. 장애가 1시간 넘게 이어진 경우만 집계해도 22차례나 됐다.
카카오는 과거 '데이터 이원화 서비스' 구축을 약속하고 시행했지만 오히려 이번에 더 큰 장애가 발생했다는 점이 문제다. 2012년 4월 28일 가산디지털단지 데이터센터에 모든 서버를 뒀던 카카오가 센터 전력 공급 장애로 4시간 가까이 카카오톡을 서비스하지 했고 당시 카카오는 데이터를 이원화하겠따고 약속한 바 있다.
한편 먹통 사태를 겪은 카카오는 불이 난 SK C&C 데이터센터에 함께 서버를 두고 있던 네이버에 비해 정보보호 분야 투자액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에서도 일부 서비스 장애가 있긴 했지만 사고 당일인 15일 밤까지 대부분 복구돼 카카오와 비교됐다.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가 정보보호 부문에 투자한 금액은 약 350억 원인 반면 카카오는 40%에 그치는 140억 원만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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