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다 시민중심 행복경산'이라는 시정 슬로건 아래 쉼 없이 달려 왔습니다. 각계 각층의 많은 시민들과 만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시정에 반영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또한 시청 공무원들의 사기 진작과 시민들의 소통 행정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도 힘써 왔습니다."
민선 8기 조현일 경산시장은 취임 100일을 맞은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조 시장은 그동안 소상공인, 대학생, 농민, 기업인 등 모두 670여 차례 시민이나 단체 관계자들과 만났다.
취임 5일 만에 운전기사나 수행비서 없이 혼자 자가용 출퇴근을 하고 있다. 언제나 자유롭게 시민들과 만나 소통하고 현장 확인 행정을 하기 위해서다.
취임 이후 성과도 거두고 있다. 우선 546억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편성해 시민 1인당 20만원을 경산사랑카드로 지급한 것을 꼽았다. 그는 "코로나 팬더믹 장기화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경기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과 소상공인들에게 힘을 북돋워 주었다. 특히 추석 전에 82% 지급해 장바구니를 좀 가볍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95% 정도 재난지원금 지급을 마쳤는데 이의신청이 50여 건에 불과할 정도로 시민들도 공감하고 있어 잘 지급했다고 느낀다"면서 "이제부터 과연 특별지원금이 얼마나 성과가 있었는지 그 결과를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경산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의 애로사항인 경부고속도로 경산나들목 인근의 만성적인 교통 정체 해소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진량하이패스IC 설치사업의 조기개통 문제도 한국도로공사와 협의해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조 시장은 "경산시 소속 공무원들이 협업과 토론을 통해 시민들을 위해 일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는 '변화'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진행중인 경산시 맞춤형 인사 조직혁신 컨설팅 용역이 연말 쯤 끝나면 내년 상반기 인사운영 및 조직개편 등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 부서간 협의와 소통 행정을 위해 국장·소장 대신 6급 이하 주무관들이 내년도 사업계획 보고를 하고, 간부회의를 획일적인 업무보고 위주에서 특정 주제를 놓고 토론방식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직원들이 민원 업무를 볼 때 열린마음으로 내 형제자매나 이웃을 대한다는 생각으로 임해 줄 것도 당부했다.
그는 시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주요 현안들도 제시했다. 먼저 ▷경산지식산업지구의 정주여건 마련을 위한 명품 아울렛 유치 ▷경산시 경계~대구시 시지 도로의 교통체증 해소 대책과 경산 종축화도로 건설로 편리한 도로망 확충을 들었다.
또한 ▷올해 연말 종료되는 생활폐기물 위생매립장 재연장 ▷대임지구의 공공주택지구의 59.5㎡ 이하 소규모 행복주택이 차지하는 비율(61%)을 크게 낮추고 중평형대 이상 주택이 많이 입주할 수 있도록 변경하는 것도 시급하다고 했다.
그는 이같은 현안 해결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와 국회, 대구시 등을 방문해 긴밀한 협력을 하고, 위생매립장 주민들과도 원만한 협의점을 조속히 도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시장은 취임 100일에 맞춰 최근 시민중심 행복경산 실현을 위한 도시환경, 경제, 교육문화, 복지, 행정 등 5대 분야 77개 공약사업을 확정했다.
이들 공약사업은 임기내 실현 가능성과 효과성, 사업 시행에 따른 문제점 등을 심도있게 검토해 확정했고, 향후 세부실천 계획을 수립하고 연차별로 로드맵을 만들어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진행하겠다고 조 시장은 강조했다.
조 시장은 "시민들이 아파하거나 힘들지 않게, 어두운 곳에서 눈물 짓지 않게 시정을 이끌겠다"며 "특히 복지정책만큼은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게 하고, 청년들이 경산에 머무를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와 문화가 있는 도시, 시민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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