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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경주고 서울동창회장 "신구 조화로 똘똘 뭉치는 모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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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TV 활성화 등 젊은 후배, 대선배 사이서 가교 역할"

이태우 경주고 서울동창회 회장
이태우 경주고 서울동창회 회장

"서울, 타지 생활을 하며 경주 친구들을 만나 위안을 얻었고, 동창회 등 출향 모임을 하며 서로 유대를 맺었습니다. 젊은 동문들의 영입이 큰 고민이지만, 동창회 활성화를 위해 박차를 가할 생각입니다."

올해 6월 제30대 경주고 서울동창회 회장에 이름을 올린 이태우 회장은 적잖은 부담 속에 동창회의 영속성을 잇기 위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동창회 사무총장을 지냈지만 재력가 중심으로 회장을 선출하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추대된 회장이어서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고민도 품고 있다.

이 회장은 "그간의 동창회 내 활동력을 인정받아 회장이 됐고 필요한 경비는 동기들이 힘을 모아 대겠다는 약속도 했다"면서 "동창회 운영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후배들의 참여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후배들의 미흡한 참여를 고민하는 것은 전국 어느 동창회나 마찬가지지만, 그렇다고 선배를 우대하지 않을 수 없는 게 그에겐 항상 딜레마로 작용한다. 후배들은 동창회에 나와 선배들의 인사말만 듣다가 돌아가기 일쑤이니 답답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혈혈단신 서울 생활을 하며 외롭고 힘들 때, 취업해 한 발씩 앞으로 나아갈 때, 가장 힘이됐던 건 경주고 동창회 모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이 회장은 강조한다.

그는 "미국 이민자들을 조명한 영화 미나리에서 등장 인물들이 타국에서 서로 의지하며 어려움을 이겨내듯이 고향을 떠나 타지에 살며 낯선 상황을 견뎌내는 데 출향 동문 간 연대만큼 도움이 되는 게 없다"고 거듭 말했다.

선후배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는, 그만큼 동창회 활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나온 결과물이기도 하다. 그는 '내실 있는 동문회, 끈끈한 조직'을 표방하며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젊은 동문 영입, 회원 간 소통 강화를 끌어낼 작정이다.

이태우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움츠러들었던 모임들이 다시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적지 않다"면서 "대선배와 젊은 후배들 사이에서 거리감을 좁히는 것은 물론 신구 동문이 조화를 이룬 경주고 서울동창회가 될 수 있도록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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