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정부와 여당을 향한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을 말살하고 존재를 부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건 정치가 아니다"고 강하게 말했다.
그는 "형국을 보면 집권여당이 야당을 공격하고 협치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인다. 정치와 협치는 포기하고 지배·통치만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국가 경영에 결코 도움 되지 않는 방식으로 여야 공수가 바뀐 것 같다"면서 "민주당은 국정과 민생을 챙기려고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국정의 한 축으로서 민생을 챙기겠다. 정부·여당도 제자리로 돌아오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표는 "민생은 벼랑 끝인데 정부·여당이 보이질 않는다. 정부가 자금경색 상황에 대해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는지 듣기 어렵다"며 "최근 고금리와 자금경색에 따른 연쇄 부도 등 심각한 경제위기 상황에 대한 정부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 민주당도 그런 정책에 대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이 중대재해처벌법을 갖가지 방법으로 완화하려는 시도를 하는데, 귀중한 생명을 보호할 국가 책임을 강화하지 못할망정 그 책임을 완화하겠다는 태도는 옳지 않다"며 최근 평택 SPC 계열 제빵공장에서 20대 직원이 작업 도중 사망한 것을 두고 중대재해처벌법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SPC 제빵 공장 사고를 안타까워만 할 것이 아니라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한 제도적인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중 하나가 중대재해처벌법"이라며 "산재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데 중대재해처벌법을 무력화하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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