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의료연대본부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분회(이하 노조)는 24일 성명서를 내고 대구가톨릭대병원이 비정규직 사용을 남발하고 최근 5년 동안 의료원장이 3번 교체되는 등 주먹구구식 경영이 이뤄지고 있다고 규탄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노조에는 의사를 제외한 전체 직원 1천850명 가운데 726명(39%)이 가입돼 있다. 노조는 "잦은 병원장 교체로 병원운영에 대한 지속성과 전문성이 떨어진다"며 "환자를 대면하는 채혈팀의 임상병리사(13명)와 환자 이송팀의 간호보조인력(14명)은 100% 비정규직"이라고 지적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전체 11개 직종 중 비정규직의 비율이 50% 이상인 직종이 7개나 된다. ▷안과 임상병리사 75%(6명) ▷병동 간호보조원 60%(12명) ▷응급실 응급구조사 58%(7명) ▷약제부 약사보 55%(11명) ▷영상의학과지원부 방사선사보 50%(4명) 순이다.
노조는 정규직 전환 과정도 문제 삼았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려면 병원 발전 방향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해야 하는데 업무와 전혀 상관없는 내용이라는 것이다.
노조가 이에 대한 직원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904명 중 774명(85.6%)이 프레젠테이션이 불필요하다고 답했다.
노조는 "병원은 무엇보다 환자 안전을 위해 숙련된 노동자들이 요구되는 곳인 만큼,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숙련된 노동자들을 내보내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지장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상시지속 업무에 해당하는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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