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천상무, 승강 PO 1차전서 대전에 1대 2 패배

2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김천 문지환이 선제골을 넣은 뒤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김천상무 제공
2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김천 문지환이 선제골을 넣은 뒤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김천상무 제공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이 1부 생존을 위한 첫 경기에서 아쉽게 졌다. 오는 29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대반전을 노려야 할 김천이다.

김천은 2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대 2로 졌다.

K리그1 파이널라운드 최종전 이후 4일 만에 다시 경기에 나선 김천 선수들은 체력적 부담을 느끼는 것처럼 보였다. 대전은 10일의 준비 기간을 부여받은 만큼, 가벼운 몸 상태였다.

결정적인 기회는 대전이 먼저 잡았다.

17분 킬 패스를 받은 대전 레안드로가 긴 볼터치로 골키퍼를 제치고 빈 골문으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몸의 균형이 무너진 상태라 공에 힘이 실리지 않았고, 김천 수비진이 수월하게 걷어냈다.

끌려 다니던 김천이 세트피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집어넣었다.

21분 이영재가 올린 코너킥이 기회를 엿보던 문지환의 머리로 전달됐다. 대전 수비진의 압박이 없던 상황이라, 문지환은 수월하게 헤딩골을 성공시켰다.

김천은 리드를 잡았음에도 전반전 내내 분위기를 주도하지 못했다. 대전이 파상공세를 펼치고, 김천이 간신히 막아내는 모습이 계속 연출됐다.

결국 주도권을 잡은 대전이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35분 대전 이진현이 올린 코너킥을 황인재 골키퍼가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했다. 조유민이 세컨드볼을 가볍게 발로 밀어 넣으면서 동점골을 넣었다.

양 팀은 전반 종료 직전 득점에 가까운 공격을 한 차례씩 주고받았으나, 균형을 깨지 못했다.

후반전에 들어 김천은 권창훈이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거리를 벌리지 못했다. 55분 중거리 슈팅과 66분 페널티박스 안 슈팅이 모두 골키퍼에 막혔다.

기회를 날린 김천은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73분 대전 김인균의 헤딩슛을 골키퍼가 막았으나,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흘러나온 공을 주세종이 골문 안으로 집어넣었다. 이 경기의 결승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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