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이 올해 이상기후 등으로 지역 특산물인 고추의 작황 부진이 발생하자 농가 피해회복을 위한 대처에 나섰다.
28일 영양군에 따르면 올해 영양지역에는 지난 5월 냉해와 6월 가뭄, 고온 피해 등으로 인해 고추 농가들은 초기 생육 부진을 겪었다. 이후에도 8월 잦은 비로 바이러스성 병해가 확산해 고추 수확량이 줄고 품질 저하의 문제도 발생했다.
올해 영양군의 건고추 수확량은 10a(아르) 당 240㎏ 내외로 전년 대비 22%가량 줄어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고추 작황 부진과 생산량 감소에도 고추 가격은 크게 인상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재고와 소비 부진, 품질 저하 등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인력'물류난으로 인건비와 자재비가 크게 늘었고, 고추 건조 연료비용 증가까지 겹치면서 농가는 큰 고충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영양군은 올해 홍고추 출하농가에 대한 장려금 지원대상을 당초 납품률 60% 이상 농가에서 30% 이상 농가로 한시적 확대해 ㎏당 300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그 외 건고추 생산비 상승에 따른 소득보전을 위해 고추 건조비 특별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올해 고추가 굉장히 흉작이라 시름이 깊은 농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장기적으로는 생산비 보장을 위한 정책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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