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IAEC 안동선언문 채택 "도시전통 활용 정체성 확립, 평등교육 보장 등 담아"

3일간 열린 세계총회, '전통에서 미래를 보다' 성공적 폐막돼
'안동선언문', 다음 총회까지 교육도시 학습정책 방향 이끌어
바르셀로나·오리존치·로르스, '우수교육도시상' 상패 전달받아

지난 25일부터 4일 동안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난 25일부터 4일 동안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6회 국제교육도시연합 세계총회'가 28일 안동선언문과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안동시 제공

'전통에서 미래를 보다-전통, 포용, 그리고 혁신'을 주제로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던 교육도시 올림픽, 지구촌 교육도시의 축제인 '제16회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세계총회'가 28일 '안동선언문' 채택과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4일 동안 안동국제컨벤션센터 세계총회 행사장에는 22개국 127개 도시에서 1천여명이 참가해 주제강연과 시장단 원탁회의, 교육도시 우수사례 발표와 워크숍, 고등학생들과 교육도시 단체장들의 자유토론 등 급변하는 미래교육에 대한 고민과 교육도시들의 공동 대응 마련에 나서 성공적인 대회였다는 평가다.

특히, 대회 마지막날 채택된 '안동선언문'은 국내에서 가장 선도적 평생교육도시로 자리잡고 있는 안동의 교육이념이 국제교육도시엽합의 교육가치 실현을 위한 국제적 기준으로 미래 교육이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글로벌도시 안동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28일 열린 폐회식은 우수교육도시상 수상식으로 시작됐다. 마리나 카날스(Marina Canals Ramoneda) IAEC 사무총장의 우수교육도시상 개요 발표와 권기창 안동시장의 축사, 결선에 진출했으나 탈락한 7개의 최종 후보 도시의 영상 상영, 우수교육도시상을 수상한 3개 도시들의 발표와 수상 세레모니 순으로 진행됐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축사에서 "수상 도시들의 교육사업 사례들은 기후와 환경문제, 지역사회의 돌봄 등 우리 모두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수상 도시들에게 축하와 감사를 드리며 2년 뒤 차기 IAEC 세계총회 개최도시인 브라질 쿠리치바에서 만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최종 후보 도시 중 이번 총회에 참석한 아르헨티나 로사리오, 브라질 산토 안드레와 상파울루는 최종 후보 도시 증서를 받았다.

우수교육도시상 수상 도시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브라질 오리존치, 포르투갈 로르스는 각각 권기창 안동시장, 마리아 트루뇨(Maria Truñó) IAEC 의장, 마리나 카날스 IAEC 사무총장으로부터 상패를 전달받았다.

수상식 후 총회 하이라이트 영상이 이어졌다. 학술위원회 대표인 대구경북연구원 이정미 박사의 총회 결과 보고와 '안동선언문' 낭독 및 채택 세레모니가 진행됐다.

지난 25일부터 4일 동안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난 25일부터 4일 동안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6회 국제교육도시연합 세계총회'가 28일 안동선언문과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사진은 권기창 안동시장과 대구경북연구원 이정미 박사가 총회 결과 보고와 '안동선언문'을 낭독하는 모습. 안동시 제공

'안동선언문'은 이번 세계총회의 주제인 '전통에서 미래 교육을 보다'가 반영돼 코로나 이후의 시대를 위해 ▷도시의 전통을 활용한 정체성을 확립 ▷포용적 교육정책으로 평등한 교육 기회를 보장 ▷신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으로 새로운 일자리 대비 및 창출 등의 선언들로 구성됐다. 다음 총회까지 교육도시 학습정책의 방향을 이끌어간다.

마리나 카날스 IAEC 사무총장은 폐회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개최된 이번 총회를 성공적으로 준비해주신 안동시에 감사드린다"라며 "기후변화와 전쟁 등과 같은 범인류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폐회식에 앞서 오전에 진행된 케빈 케스터(Kevin Kester)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는 '격동의 시대, 평화 교육'이라는 주제 강연으로 평화롭고 포용적인 세계 건설을 위해 평화 교육의 중요성과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했다.

또, 27일에 이어 진행된 우수 교육사업 워크숍 세션을 통해 총회의 소주제인 '전통, 포용, 그리고 혁신'에 부합하는 각 도시들의 교육사업 사례들이 소개되는 공유의 장이 펼쳐졌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세계총회에서 발표된 안동선언문이 IAEC연합 교육가치 실현을 위한 국제적 기준이자 교육이 나가야 할 방향성이 되길 바란다"며 "각종 사회적 격차로 인한 교육 불평등을 앞장서서 해결해 나가는 국제적 모델이 되는 도시로 나아가겠다"라고 전했다.

권 시장은 또,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 멕시코, 유럽의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폴란드 등 전 세계 각지의 참가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3주 뒤 같은 장소인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제18회 세계역사도시회의'에도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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