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전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야당은 참사 책임 추궁 운운하며 나설 자격조차 없는 자들"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김 의원은 자신의 SNS에 '죽상이던 이재명 대표의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한 모습은 세월호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습과 오버랩됩니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이태원 사고는 사전 대비가 적절하지 못했다"라며 이번 사고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보다 구체적인 원인과 책임 귀속은 조만간 밝혀질 것이고, 그에 따른 엄중한 법적, 정치적 조치도 반드시 국민 눈높이에 맞춰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그런데 문제는 반성과 성찰을 통해 다시는 이런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이때에, 자신들은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무슨 호재라도 만난 듯 연일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하며 선동질에 여념이 없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태도이다"고 꼬집었다.
대선 불법 자금 의혹 등으로 측근들이 검찰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는 등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이 대표가 이태원 사고 이후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역공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며 비판한 것.
김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온갖 비리 의혹으로 죽상이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요즘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세월호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습과 오버랩이 됩니다. 비정상적 사고(思考)가 여전히 민주당을 지배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라 참 씁쓸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29명 사망), 인천 영흥도 낚시배 침몰사고(13명 사망), 2018년 밀양 세종병원 화재(47명 사망), 2020년 이천물류센터 화재(38명 사망), 2021년 광주 학동 건물 붕괴 사고(17명 사상) 등 과거 문재인 정권 당시 일어난 대형 사고들을 나열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심지어 2020년 이천물류센터 화재 당시에는 경기지사였던 이 대표가 떡볶이 먹방으로 국민적 비난을 받은 바도 있다"라며 "이랬던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과연 이번 사고에 정부 책임 운운할 자격이 있느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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