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압사 참사' 부실 대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해밀톤호텔 사장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9일 경찰에 따르면 특수본은 해밀톤호텔 사장 A씨를 해밀톤호텔을 무단으로 증축한 혐의(건축법 위반 등)로 입건했다.
사고가 발생한 골목길은 당시 해밀톤호텔 불법 증축물이 도로 일부를 점거하면서 시민들이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좁아져 피해가 커졌을 거라는 의혹이 나온 바 있다.
경찰은 해당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 주택정책실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밀톤호텔은 지난 2013년 불법 증축으로 적발됐다.
이후 9년 동안 총 5억원이 넘는 이행강제금을 냈다.
무단 증축이 적발될 경우 지자체는 시정명령을 내리고 이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데, 해밀톤호텔은 이행강제금을 내면서까지 불법 증축물을 철거하지 않은 것이다.
해밀톤호텔이 낸 이행강제금은 본관 1억3천996만원, 별관 3억6천556만원 등 총 5억553만원이다.
해밀톤호텔은 본관과 별관 모두 무단 증축이 적발돼 위반건축물로 등록돼있다.
지금까지 적발된 해밀톤호텔의 무단 증축은 본관 3건, 별관 4건 등 총 7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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