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특수본, '불법 증축' 이태원 해밀톤호텔 대표이사 압수수색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을 수사하는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현판이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찰청 마포청사 입구에 걸려 있다. 연합뉴스

이태원 압사 참사 원인과 책임 소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9일 오전 해밀톤호텔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특수본은 이날 해밀톤호텔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고 오전 11시부터 대표의 주거지와 호텔, 참고인 주거지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해밀톤호텔 대표 A씨는 해밀톤호텔을 무단으로 증축한 혐의(건축법·도로법 위반)를 받는다.

앞서 사고가 발생한 골목길은 해밀톤호텔 불법 증축물이 도로 일부를 점거하면서 시민들이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좁아져 피해 규모가 커졌을 거라는 의혹이 나온 바 있다.

특수본은 해밀톤호텔이 본관 2층 후면, 별관 1층, 본관 서측에 불법 건축물을 지어 주변 도로를 허가 없이 무단 점용했다고 보고 있다.

특수본은 압수수색을 통해 불법 건축물이 사고 원인으로 작용했는지를 살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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