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학교 중 기숙사(생활관)를 운영하는 223개 학교 중 82.1%인 183개교가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의회 차주식 의원(국민의힘, 경산1)은 지난 8일 제336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경북의 통학 여건상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이 많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은 선택의 여지가 없이 학교 기숙사가 주거공간이 된다"면서 기숙사 생활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정책 수립을 촉구했다.
차주식 도의원이 경북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북 도내 학교 기숙사는 일부 중학교·특수학교를 포함해 대부분 고등학교에 설치·운영 중이다. 기숙사 운영학교는 223개교로 스프링클러 미설치 학교는 82.1%인 183개교, 부분 설치한 학교가 4%인 9개교, 전체 설치한 학교는 31개교로 13.9%에 불과했다.
시군별로는 기숙사 운영학교 전체(100%)가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지 않는 곳은 상주, 군위, 의성, 영양, 청도, 고령, 칠곡, 봉화, 울릉이고 90% 이상 설치하지 않는 경우는 경주, 영주, 문경, 경산이다. 그나마 스프링클러를 30% 이상 설치한 곳은 포항, 김천, 구미, 울진이다.
차주식 도의원은 "기숙사를 이용하는 학생 대부분이 입시나 취업을 위한 공부에 집중하는 시기인 만큼 학생들의 심리적·환경적 안전이 담보돼야 한다"면서 "조속히 스프링클러 설치를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설치전까지는 기숙사의 소방안전대책을 철저히 수립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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