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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상민에 '고생했다' 언급한 尹, 국민 무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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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대책 TF 단장'에 이상민 장관?…고양이에게 생선 준 격"

박지원 전 국정원장.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한 '고생했다'는 격려는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윤 대통령이 이 장관에게 한) 격려의 어깨 '툭툭', 그리고 고생 많았다 '악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대통령이 툭 치고 '수고했다' 하신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답했다.

전날 윤 대통령은 4박 6일 간의 동남아 순방 귀국길에 마중 나온 이상민 장관에게 악수를 하며 "고생 많았다"고 말했는데, 이를 두고 이 같이 비판한 것이다.

박 전 원장은 "(출국하며) 이상민 장관 툭 치고 애정 표시 하고, 돌아오면서도 뭘 수고했다고 악수해 주고…. 이런 게 국민을 굉장히 기분 나쁘게 해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범정부 재난안전관리체계 개편 TF' 단장에 이 장관이 내정된 점도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게다가 대통령께서는 국가재난안전관리체제 개혁 TF단장을 (이상민 장관에게) 맡겼다"며 "고양이한테 생선 주는 거다. 자기의 잘못을 호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 수사 상황에 대해서도 "용산경찰서 상황실장한테 다 몰아치듯 한다"며 "이건 조폭 두목 만도 못 한 선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외교에 대해서 "60점 이상을 줄 수도 없고, F학점 줄 수밖에 없다"며 혹평했다.

그는 "(이번 외교에서) 이런 면에서 (대통령이) 잘했다 하고 페이스북에다가 썼다가 댓글로, 전화와 문자로 욕을 바가지로 먹었다"며 "오늘 또 점수 잘 줬다가는 살아남지 못할 것 같다. 이만큼 윤석열 대통령이 민심을 떠나있다는 걸 잘 아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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