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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송해공원 주민들, "고압 송전선로 구축반대"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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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대구 달성군 옥포읍 기세리 주민들이 달성군청에서 송해공원 고압 송선선로 구축 반대집회를 갖고 있다. 김성우 기자
22일 오전 대구 달성군 옥포읍 기세리 주민들이 달성군청에서 송해공원 고압 송선선로 구축 반대집회를 갖고 있다. 김성우 기자

대구 달성군 옥포읍 기세리 주민들이 송해공원 일원을 가로 지르는 '한전 고압 송전선로 구축사업'에 반대하고 나섰다.

22일 옥포읍 기세리 주민들은 군청과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중구 공평로)에서 집회를 열어 "전국 3대 명소로 지정된 송해공원은 관광객이 연간 100만명 이상 찾을 정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런 곳을 가로질러 송전탑이 세워지고, 송전선로가 들어온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무조건 하지말라는 것은 아니다"며 "주민들이 제시하는 방안으로 설치하면 서로 상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민 등은 ▷주민들이 참여하는 대책위원회 구성 ▷기존 선로를 이용한 전원 공급 등을 요구했다. 이어 3천8명의 송전선로 설치 반대 서명서를 달성군과 군의회, 대구시, 추경호 국회의원,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장에게 보냈다.

석미숙 기세리 이장은 "송전선로가 송해공원을 통과하면 달성군에서 300억원 이상 투자해 조성한 송해공원은 제역할을 할 수 없고, 지역 환경과 상권 등이 무너질 것"이라고 했다.

달성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환경권과 행복추구권 등의 기본권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며 "지역사회에 생긴 갈등의 고리를 풀고, 지역사회 모두가 공감하는 지역개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달성군과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에 따르면 이는 달성군 화원읍 명곡리에 변전소(15만4천V)를 신설하고 명곡·고령·논공·상인변전소간 17㎞에 송전선로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전기 공급은 2026년 6월이 목표다.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 관계자는 "기세리 구간은 마을 집단 주거지, 송해공원과 떨어져 있다. 그래서 주민 생활환경과 송해공원 피해를 최소화한 최적안으로 판단됐다"며 "주민들은 마을 사업설명회를 거부하고 있지만, 사업의 적기 추진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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