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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대학원생-교수 '성과물질' 공방…"누군가와 할지 고민" 녹음파일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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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 사업화 가능성·투자제의 스스로 밝혀"
사업화·투자 얘기한적 없다던 A교수가 제3자에게 직접 언급해
A교수 언급 기업체 대표, "저희하고 같이 하는거" 사업화 확인

지도교수가 박사과정 학생에게 보낸 연구 조성물질 사용 후기 설문지 카톡 사진.
지도교수가 박사과정 학생에게 보낸 연구 조성물질 사용 후기 설문지 카톡 사진.

논문과 연구 성과물의 사업화를 둘러싸고 박사과정 대학원생과 마찰을 빚고 있는 경북의 모 대학 지도교수(매일신문 11월 16일, 22일 보도)가 직접 사업화 가능성과 기업들의 투자제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지도교수 A씨는 그동안 "(박사과정 B씨가) 석사과정 학생들에게 공포심을 주는 등으로 실험이나 연구를 계속할 수 없었다. 연구 성과물질도 효과가 없어 중단했다"고 말해왔다.

특히 특허출원, IRB(기관생명윤리위원회) 신청과 승인 등 연구 물질을 활용한 일련의 사업화 움직임을 둘러싸고도 "연구 성과가 있다면 모두 다 가져가서 사업화해라. 투자유치 등 사업화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혀 왔었다.

하지만 매일신문 취재진이 입수한 녹음파일에는 지도교수 A씨가 직접 연구 성과물의 효과와 기업들의 잇따른 투자제의가 있음을 밝히고 있어 연구 성과와 기업 투자제의 등을 숨겨온 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다른 녹음파일에는 지도교수가 언급한 기업체 대표가 박사과정 대학원생 B씨에게 자신들과 사업을 계속 추진하는데 대해 확인하는 내용이 있어 사업화에 대해 상당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지도교수 A씨는 연구 성과물질의 임상 전 실험을 위해 IRB를 신청할 즈음 제3자와 나눈 대화 녹취 파일에서 "누군가와 사업할 것인지 고민 중"이라며 "동물실험비 2천500만원, 임상실험1억원까지 대겠다는 회사도 있다"고 언급했다.

또 "우선 그 회사 이름으로 해 놓을까"라며 "또 다른 기업(기업 실명 거론)도 필요한 자금을 대겠다 한다. 서울에서 오신분들도, 서울팀은 마늘발효팀으로 샴푸에 이 균을 넣어 두피 치료를 하겠다 한다. 나눠 줬는데 가져간 곳마다 사업을 하겠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효과는 있다"며 "생각 밖으로 두피, 피부 시장이 남아 있는 거 같다. 일단은 IRB받으면 보건소에 나눠드리고, 보건소 계신분도 발라보니까 좋았다 한다. 동의서 받아서 자기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제공하겠다고 한다"고 임상 전 실험 계획까지 밝혔다.

A교수가 실명으로 언급했던 한 바이오 기업체 대표와 B씨와의 대화 녹음 파일에는 이 기업체 대표가 박사과정 학생 B씨에게 "저희하고 같이 하는 거에 대해서 어렵게 생각하고 그런 단계는 아닌 거죠?"라며 사업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와 관련, A교수의 해명을 듣고자 통화를 시도했으나 전화기가 꺼져있었고, 문자 메시지를 남겼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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