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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사법 리스크 현실화에 민주당 균열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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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李 대표 최측근 구속 및 계좌 수사 압박...野, 야당 탄압 반발
이재명 “檢 계좌 수사 ‘쇼’...이미 재산신고 명확하게 했어”
박용진 “李 대표 측근 비리...당 차원 방어 적절치 않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사 압박이 거세지면서 '야당 탄압'이라고 외치며 반발하던 민주당 내 단합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는 양상이다.

이 대표는 최근 최측근인 정진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연이어 구속된 데다 검찰이 이 대표 및 주변인들의 수년 치 계좌 추적에 나서면서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다. 그동안 직접적 수사 비판을 하지 않던 것과 달리 이 대표는 "검찰이 저와 가족들 계좌를 확인했다는 통보서가 계속 집에 쌓이고 있다"며 "이제 와서 문제 있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쇼라는 게 제 생각"이라며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또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북스'에 출연해선 "한명숙 사건 같은 경우는 사건을 만들어서 덮어 씌우기를 했는데 이제는 좀 더 고도의 방식으로 (조작이) 이뤄지고 있다"며 "표적을 정해 놓고 거기에 맞춰 수사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민주당도 '검찰독재정치탄압특별위원회'를 가동하고 여론전을 펼치는 등 여전히 엄호에 나서는 모양새이다. 다만 당내 일부에서는 이른바 '방탄 정당'에 대한 우려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김종민 의원은 "윤석열 정부, 검찰의 정치적 목표는 이재명 제거가 아니다"라며 "민주당을 방탄정당으로 만들어 민주당 전체의 신뢰도를 깨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용진 의원도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이 대표 측근의 비리와 관련한 당 대응에 대해) 문제가 당으로 확산되거나 또 당이 이 문제의 한복판에 서거나, 당이 검찰과 사법적 진실 공방을 서로 주고받는 주체로 나서거나 이러지는 않아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민주당 안에서 이 대표 중심으로 70%가 뭉치면 30%는 반대할 수 있다. 사법 리스크 관련해 당내 반발은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아직까진 이 대표와 관련된 중대한 위반이 구체적으로 나온 게 없다. 법정 싸움에 가는 순간까지 대표직도 당연히 유지될 것이고, 당 차원의 대응도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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