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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왕피천·불영계곡 국립공원 추진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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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주민반대...지역발전 기회 무산

왕피천불영계곡.
왕피천불영계곡.

경북 울진군이 지난해부터 야심차게 추진했던 '왕피천·불영계곡 국립공원'(이하 국립공원) 추진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30일 울진군에 따르면 군은 해당 지역의 일부 주민 반대에 따라 더 이상 국립공원 추진을 하지 않기로 했다.

그 배경에는 선거 전부터 국립공원 추진에 반대했던 손병복 군수가 최근 "주민들이 반대하는 국립공원 추진을 하지 않을 생각"이라는 입장 표명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선거 전까지 울진군은 지역경제 및 울진 발전을 위해 국립공원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를 위해 용역보고회와 주민공청회를 실시한데 이어 국립공원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10개 읍·면 군민들을 상대로 홍보활동을 벌였다. 또 이장연합회가 주축이 돼 범군민서명을 받기도 했다.

추진위는 왕피천불영계곡 일대가 국내 최초의 계곡형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경우 연간 200만명 관광객 유치 효과와 정부의 지역주민 지원사업 확대(연간 70억~200억원), 지역주민 참여로 인한 고용창출 등으로 울진 경제가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해당 지역 일부 주민들은 생태보호라는 명목으로 갖가지 규제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규제가 더 강화돼 재산권 침해 등 주민생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반대, 민민 갈등을 빚기도 했다.

군민들은 "군수가 일부 주민들 반대를 이유로 울진군 전체 발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울진군 관계자는 "군정을 책임지고 있는 군수의 의중에 따라 현재는 국립공원 추진이 중단된 상태다"고 말했다.

사영호 추진위원장은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추진위원들과 군수 면담을 요청했지만 비서실에서 거부당했다"면서 "대부분의 군민은 관광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국립공원을 찬성하고 있으며 군수가 공약한 1천만명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라도 국립공원이 필요한데 백지화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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