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K 신공항 특별법' 시간표 재조정 불가피…정쟁에 밀려 정기국회 넘길 듯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여야, 예산안·화물연대 파업 등 쟁점 두고 갈등 정국국회 통과 난항
지역 현안 공간 없어 정기회 넘길듯…'군위, 대구 편입안'은 처리 기대
대구시 "정기회 이후 임시회 통해 연내 꼭 통과"

5일 대구의 관문 동대구역에 글로벌 대구를 알리는 홍보판이 세워져 눈길을 끈다.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데 이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 또한 국회 통과가 유력시 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5일 대구의 관문 동대구역에 글로벌 대구를 알리는 홍보판이 세워져 눈길을 끈다.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데 이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 또한 국회 통과가 유력시 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감도. 매일신문 DB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감도. 매일신문 DB

대구경북(TK)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의 연내 국회 통과를 향한 간절한 심정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 화물연대 파업 등 각종 중앙 현안 탓에 정기국회 기간 내 통과가 사실상 어려워 져 TK 정·관계에 남은 시간이 얼마 없기 때문이다.

5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9일까지 정기국회가 예정된 가운데 TK 신공항 특별법이 이 기간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TK 신공항 특별법을 심사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화물연대 파업 대응책에 대한 여야 간 이견으로 공전하고 있다.

위원회 내 TK 신공항 특별법 소관 교통법안심사소위는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야권의 입장이 반영된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을 두고 야권 단독 심사가 열리는 등 파행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중앙 정쟁 이슈가 잠식한 정기국회 공간에서 지역 현안이 파고들 틈이 보이지 않는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TK 신공항 특별법보다 국회 내 논의 단계가 낮은 광주 군 공항 이전 특별법 역시 국방위원회 차원의 법안 상정 및 심사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 광주 특별법은 TK 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를 위한 거대야당 설득의 지렛대로 여겨지고 있는 만큼 국방위 내 논의가 속도를 내야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여야 대선공통공약추진단 역시 중앙 정쟁 속에 논의 안건 선정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등 공전 중이다. TK 신공항은 여야가 공히 내세운 대선 공약이었던 탓에 대구시·경북도는 추진단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면 특별법 통과에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는 국회 상황을 바라보는 대구시 심정은 착찹하기만 하다. 배석주 대구시 통합신공항건설본부장은 "특별법 제정이 늦어지면 충분한 규모의 민간공항이 국토교통부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에 반영되기 어렵고, 군 공항 이전 사업자 선정도 지연될 수 있다"며 "정기국회 이후 곧바로 임시회가 열리면 연내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 설득 작업에 총력전을 벌일 계획"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위한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안' 수정안의 정기국회 내 통과 가능성엔 여전히 희망적인 목소리가 나온다.

법안 통과에 힘을 쏟고 있는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행안위·대구 달서병) 측 관계자는 "군위 편입 법안은 비쟁점 안건이라 소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로 갈 것으로 보인다. 8일 오전 법사위를 통과하면 당일 오후 국회 본회의 통과를 기대해도 좋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대구·광주 지역에서는 군 공항 이전 사업을 국가 주도로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으며, 광주 군민간공항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기로 합의...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의 4지구 재건축 시공사가 동신건설로 확정되면서 9년여 만에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조합은 17일 대의원회를 통해 ...
방송인 박나래의 전 남자친구 A씨가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해 경찰에 제출한 혐의로 고발되었으며, 경찰은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경...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