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난 7일 도청 동락관에서 경북도민행복대학 19개 시군캠퍼스 및 4개 권역 대학캠퍼스 졸업생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학위 수여식을 열었다.
이날 736명의 학사 졸업생 대표 2명과 145명의 석사 졸업생 대표 2명에게 명예도민학사학위와 석사학위를 각각 수여했다.
아울러 하루도 빠짐없이 성실히 교육과정을 마친 졸업생 241명에 대해 학사·석사 졸업생 2명을 대표로 개근상을 수여하고, 우수 학습자 및 우수코디네이터에게도 시상했다.
캠퍼스마다 방문해 졸업사진 촬영에 재능을 기부한 서부권 캠퍼스 손윤수 씨 등 6명에게는 감사패를, 1년 간 총학생회를 이끈 임원 7명에게는 공로패를 각각 수여했다.
지난해 학사과정에 이어 올해 석사과정까지 수료한 최고령 졸업생 김재옥(83) 씨는 "도민행복대학을 다니며 행복의 의미를 찾았다. 향후 박사과정까지 배움을 지속하고 싶다"고 졸업소감을 밝혔다.

이날 수여식과 함께 지난 8월 개최한 '학습수기 공모전' 시상식도 열었다.
공모전은 재학생을 대상으로 도민행복대학에서 배우고 느낀 점을 솔직하게 풀어낸 경험담 글쓰기 대회로, 학습자 24명이 수상했다.
대상 수상자 김화자(69·경북 영주시) 씨는 6남매를 홀로 어렵게 키우고 위암3기 투병생활을 이겨낸 끝에 도민행복대학에서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로 제2의 삶을 즐기고 있다는 사연을 담아 큰 감동을 줬다.
경북도민행복대학은 전국 최대 규모의 평생학습대학 플랫폼으로 지난해 출범했다. 학습자들의 요청을 받아 올해 석사과정을 개설했다.
도민행복대학은 다양한 교육과정과 수준 높은 강의, 체험학습, 동아리 활동, 자격증 취득기회 등 지역별로 특화한 교육과정을 지원하며 관련 대학병원, 평생교육원 수강할인, 대학 강의실, 도서관 무료 이용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왔다.
학습자들의 다양한 사회참여활동을 도와 이들이 지역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서 배운 것을 실천하며 지역사회 일원이자 리더로 활동할 수 있게끔 평생학습을 제공했다.
도민행복대학은 교육부 주최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에서 성숙한 시민의식 고취, 공동체문화 조성 등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차별화된 평생학습대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도민행복대학 총장은 "계속해서 공부하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동문들이 젊고 행복한 경북을 이끌어 새로운 지방시대를 여는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 졸업생들의 꾸준한 도전과 참여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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