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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잡아라' 당심 높이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주자들 수 싸움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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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관계자 "당심 반영 높이기 위한 룰 개정은 대세적 흐름"
친윤 "당원투표 비중 늘려야" vs 유승민 "윤핵관 자기 맘대로"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지난달 24일 공부모임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지난달 24일 공부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새미래)를 석 달 만에 개최하며 당권 행보를 재개했다. 경쟁 주자인 나경원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연사로 참석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 룰 조정 작업이 당심(黨心) 반영 비중을 높이는 쪽으로 흘러가면서 당권 주자별로 유불리에 따른 수 싸움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당원이 많은 지역의 파워가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TK 지역 공략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 대표 선거에서 당원투표 비중을 늘리고 역선택 방지조항도 마련해 당원 중심의 룰로 개정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최근 '100만 책임당원 시대'를 강조하자 13일 비상대책위원들도 앞다퉈 당심 확대에 힘을 실었다. 실제로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현재 당헌상 '7:3'으로 규정된 당심(黨心)과 민심(民心·여론조사) 비율을 '9:1' 또는 '10:0'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지도부 고위 관계자는 매일신문에 "현재 대부분 당심 반영을 높이는 쪽으로 가고 있는 게 맞다"면서 "당권주자들이 처한 위치에 따라 생각은 다르지만, 룰이 당심을 높이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혜 비대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경선 룰에서 당원들의 의사를 더 많이 반영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고, 김종혁 비대위원은 SBS 라디오에서 "당 대표를 뽑는 데 여론조사가 들어가는 그 자체가 불합리하다"고도 했다.

전당대회 당심이 중요해지면서 당권 주자들도 부지런히 황금 표밭을 찾는 중이다.

김기현 의원은 일찌감치 대구·부산을 주요 거점으로 삼아 전국 당협을 방문 중이고 안철수 의원은 20∼23일 TK를 찾아 집중 공략에 나선다. 권성동 의원은 최근 들어 매주 주중 또는 주말에 TK을 반복적으로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친윤계 의견이 내부적으로 100%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윤상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은 역선택 방지 도입은 찬성하면서도 당원투표 비중을 조정하는 룰 변경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친윤계 모임인 '국민공감'에 가입한 안철수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에서 "9대 1 또는 10대 0은 역선택 방지가 아니고 국민의힘 지지층을 배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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