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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허브로 마음 돌보는 치유농업프로그램…치매 환자 증상 개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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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 치매안심센터 6곳과 치유농업프로그램 운영
인지기능 강화, 기억 감퇴 예방, 우울감 감소에 도움

대구시 농업기술센터가 진행 중인 농업치유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화분에 심은 식물을 돌보고 있다. 대구시 농업기술센터 제공.
대구시 농업기술센터가 진행 중인 농업치유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화분에 심은 식물을 돌보고 있다. 대구시 농업기술센터 제공.

원예식물이나 텃밭 등을 활용해 참가자들의 심신을 회복하는 치유농업프로그램이 치매 환자의 인지 기능 강화와 기억 감퇴 예방, 부양 가족들의 우울감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농업기술센터는 올 3월부터 지역 내 치매안심센터 6곳과 함께 경증치매환자와 가족 등 292명을 대상으로 27차례에 걸쳐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10~12명 단위로 치매안심센터나 체험 치유농장에서 식물들을 손으로 만져보거나 직접 텃밭에 모종을 심고, 비누를 만드는 등 다양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치매안심센터는 치유농업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고자 치매 환자 70명과 가족 20명 등 90명을 대상으로 인지선별검사(K-CIST), 주관적기억감퇴(SMCQ), 단축형노인우울척도(SGDS-K) 등의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환자들의 인지선별검사 수치가 평균 12.6에서 13.7로 9% 향상됐다. 기억감퇴는 평균 7에서 5.3으로 24% 개선됐고, 노인 우울감도 평균 6.9에서 4.7로 18% 감소하는 등 치매 증상 개선에 효과를 보였다.

특히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은 치유농업프로그램이 심리적 안정감을 얻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를 대하는 마음가짐을 측정하는 치매태도척도(DAS)가 34% 증가했고, 우울증(PHQ-9)은 72% 감소했다. 부양부담지수(S-ZBI)는 60% 줄어들었다고 농업기술센터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 치매 환자와 가족 외에 정신질환자와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치유 농업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솜결 대구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촌은 인간을 치유할 다양한 자원을 갖고 있다"면서 "다양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개발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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