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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옥 할머니, 빈병 모아 이웃돕기 성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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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병 1천여개 수거해 마련한 10만원 기탁

빈병 수거해 팔아서 마련한 돈을 기부해오고 있는 기부천사 최점옥 할머니. 안동시 제공
빈병 수거해 팔아서 마련한 돈을 기부해오고 있는 기부천사 최점옥 할머니.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 서구동 센트럴자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최점옥(75) 할머니가 빈병 1천여개를 수거해 팔아 마련한 10만원을 서구동행정복지센터에 이웃 돕기 성금으로 전달해 미담이 되고 있다.

기부천사 최 할머니는 아프신 몸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8년부터 해마다 아파트 단지 주변에 버려진 빈병을 수거해 환경개선도 일조하면서 팔아서 마련한 돈을 기부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기부액은 100만원에 달한다.

최점옥 할머니는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뜻깊은 곳에 사용하면 보람이 배가 되겠다는 생각에 매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하게 됐다"며 "빈병 수거에 도움을 주신 센트럴자이 아파트 경로당 회원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유창원 서구동장은 "주민들의 나눔 실천이 지역사회를 더욱 따스하게 만들고 있다"며 "최점옥 어르신과 센트럴자이 아파트 경로당 회원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행정적 차원에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필요한 손길이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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