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5일(현지시각) 군위군의 대구 편입을 계기로 시가 조성하려는 신공항경제권 밑그림을 향후 2년 안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인 'CES 2023'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마련한 기자 간담회에서다.
홍 시장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대구 수성구갑)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의 국회 통과 목표 시점으로 2월을 제시했다"며 "특별법 통과 뒤 2년 안에 신공항경제권 구상을 마무리하겠다. 물류 중심, 첨단 금융이 들어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가 호언한 대로 법안이 처리된다면 2025년 2월까지 대구시가 신공항 주변 에어시티 조성을 위한 공항복합도시, 국가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 및 자유무역지대 등의 복안을 내놓겠다는다는 것이다.
홍 시장은 정부가 비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권한을 지방자치단체로 대폭 넘기기로 한 데 대해서도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도심 군부대 이전과 신공항경제권을 만드는 데 필요한 그린벨트 해제가 수월하게 됐다"며 "올해와 내년, 2년만 하면 정리가 다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CES 출장과 관련해선 "대구가 나아가는 방향과 CES가 나가는 방향이 같아 그 흐름을, 세상의 흐름을 보러 왔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최첨단 기술 동향 및 주요 기업들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대구가 준비하는 5대 산업별 발전전략을 구체화하는 한편 이를 함께 할 핵심 글로벌 파트너 발굴의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구가 역점 추진하는 산업과 CES가 주목하는 기술 간에는 교집합이 있다. 대구 5대 산업별 발전전략은 ▷도심항공교통(UAM) 연계 모빌리티 신산업 ▷비메모리 반도체 클러스터 ▷서비스산업 생태계 ▷디지털기반 첨단 헬스케어 산업 ▷ABB(AI, 빅데이터, 블록체인) 중심의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등이다. CES 2023는 '빠져들어라'(Be in it)라는 슬로건 아래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디지털 헬스 ▷메타버스 ▷웹3.0 ▷인간 안보를 올해 5대 기술 트렌드로 선정했다.
홍 시장은 이번 CES 출장 중 만날 주요 기업을 공개하기도 했다. 발레오, 삼성전자, SK텔레콤, LG전자, 빈페스트 등 글로벌 대기업 부스 투어 및 별도 미팅을 통해서다. 대기업 사장급과 미팅에선 대구시의 5대 산업분야별 핵심사업과 관련한 협업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홍 시장은 "짧은 일정이지만 미래산업 육성에 필요한 많은 기업을 만나려 한다"며 "유익한 논의를 나눠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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