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미국 실리콘밸리 유망 한인 벤처기업 대표들과의 만남을 통해 협력 체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시는 5일(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플라밍고 호텔 회의장에서 홍준표 시장과 실리콘벨리 유망 한인 벤처기업인 엘비스, 베어로보틱스와 기업간담회를 진행했다. 대구 미래 50년을 위한 중점 신산업인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로봇 산업과 관련해 두 기업의 창업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시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엘비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뇌 질환 진단 및 치료기업. 한인 여성 최초로 미국 스탠퍼드 의과대학과 공대 전자공학과 종신 교수로 임용된 이진형 대표가 2013년 창업했다. 이곳은 다수의 뇌 관련 국제특허, 의료 데이터, 신기술을 독점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이다. 뇌 회로를 분석해 치매, 뇌전증 등 각종 뇌 질환을 진단하고 최적의 치료법을 제안하는 인공지능 기반 딥러닝 소프트웨어 뉴로매치(NeuroMatch)를 개발했다.
베어로보틱스는 구글 엔지니어 출신 하정우 대표가 2017년 창업했다. 하 대표는 부업으로 운영하던 음식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세계 최초 자율주행 서빙 로봇을 개발하게 됐다. 지난 2020년부터 실리콘밸리에서 연구개발을 진행해 서빙로봇 '서비'의 국내 양산을 시작했다. 최근 자율 주행 로봇 플랫폼 기업으로 인정받아 1천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진형 엘비스 대표는 "홍준표 시장과 만남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대구와 협력 방안으로 '대구 글로벌 브레인 클러스터' 조성을 제안했다. 엘비스는 대구 글로벌 브레인 클러스터 조성 가시화를 위해 DIP와 SW관련 R&D과제를 귀국 즉시 논의하기로 했으며, 현재 디지스트에서 기획중인 관련 예타사업에 엘비스의 사업내용을 추가하는 것을 협의했다.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는 대구 테크노폴리스 내 서비스 로봇 연구소 설립과 로봇 생산공장 설립을 제안했다. 베어로보틱스는 미중분쟁 이후 로봇생산기지로서의 중국을 대체하기 위한 생산기지로 다품종 소량 위탁생산이 가능한 인프라 시설을 만드는데 지역의 로봇산업진흥원을 포함한 유관기관과 베어로보틱스가 협력하기로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실리콘밸리 유망 벤처기업의 성공 노하우를 듣고 공유할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제안한 사항은 적극적으로 검토해 상호 협력 방안을 찾아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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