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국민의힘·경북 김천) 국회의원이 지역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야당 대표에 대한 막말로 구설에 올랐다.
지난 5일 송언석 의원은 경북 김천시 탑웨딩에서 열린 김천시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던 중 "이재명 대표가 구속되면 당지지율이 10% 높아진다"는 등 야당 대표와 관련해 비난 발언을 이어갔다.
김천시 청년회의소가 주최한 이날 신년인사회는 지역의 정·재·교육계 등 유지들이 모여 덕담을 나누는 자리였다. 당연히 더불어민주당 김천시당 관계자들도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던 배영애(더불어민주당) 전 경북도의원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난성 발언이 이어지자 발끈해 송 의원에 대해 격렬히 항의하며 단상에 오르려고 시도했다.
이는 약 5분간 이어졌고 참석자들이 배 전 도의원을 장외로 안내하면서 끝났다.
송 의원의 발언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7일 논평을 통해 "송 의원이 지역행사에서 '이재명 대표가 잡혀가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10% 올라간다'고 발언했다고 한다"며 "자신들의 무능과 무지를 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 탄압 수사로 덮겠다는 의도가 너무도 노골적"이라고 비판했다.
지역에서도 송의원의 발언을 두고 도를 넘었다는 의견이 상당수다.
행사에 참석했던 한 시민은 "김천이 비록 보수가 강세를 보이는 곳이지만 신년인사회에서 다른당 대표를 비난하는 것으로 한 해를 시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마치 국민의힘 당내 행사를 보는 것 같았다"고 불편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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