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음성확인서도 짝퉁입니까?' 중국서 '음성' 판정 43명, 한국 입국 후 '양성'

어제(7일) 7명 중 1명꼴 확진…엿새 누적 양성률 21.7%

중국발 한국행 항공기에 탑승하는 모든 내·외국인의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 첫날인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중국발 항공기 탑승자들이 방역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이날부터 중국에서 출발해 한국으로 오는 항공기에 탑승하는 모든 사람은 48시간 이내 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결과 음성임을 증명하는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4일 중국발 인천공항 입국자 1천924명 중 단기 체류 외국인 327명에 대해 공항검사센터에서 실시한 PCR 검사 결과 103명이 확진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중국발 한국행 항공기에 탑승하는 모든 내·외국인의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 첫날인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중국발 항공기 탑승자들이 방역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이날부터 중국에서 출발해 한국으로 오는 항공기에 탑승하는 모든 사람은 48시간 이내 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결과 음성임을 증명하는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4일 중국발 인천공항 입국자 1천924명 중 단기 체류 외국인 327명에 대해 공항검사센터에서 실시한 PCR 검사 결과 103명이 확진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제출한 중국발 입국자 43명이 전날인 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즉 7일 하루 치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중국발 입국자는 모두 1천267명인데, 이 가운데 공항검사센터에서 입국 즉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단기체류 외국인은 291명이었다.

이 가운데 4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양성률이 14.8%, 즉 입국자 7명 중 1명 수준이다.

우리 방역당국은 지난 2일부터 중국에서 한국으로 오는 항공기 기착지를 인천 1곳으로 일원화, 인천공항에서 중국발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2~7일 엿새 동안 총 7천465명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이뤄진 입국 즉시 PCR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은 357명을 기록하고 있다.

누적 양성률은 21.7%이다. 검사를 받은 1천643명 중 35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정부는 중국발 입국자 대상 방역 강화 나흘째였던 지난 5일부터는 중국발 입국자의 입국 전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그러나 상당한 수준의 양성률이 확인되고 있는 상황. 그러면서 중국에서 이뤄지는 검사 및 이에 따라 만들어지는 음성확인서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는 모습이다.

다만,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입국 전 현지 검사 때의 경우 감염됐지만 잠복기 중이라 음성으로 나왔거나, 검사 후 감염되고 짧은 잠복기를 거쳐 입국 후 양성으로 확인되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전날(7일)부터는 홍콩과 마카오 입국자에 대한 검역도 강화, 중국 본토발 입국자들과 마찬가지로 입국 전 음성확인서를 제출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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