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이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100% 이긴다'고 자신한 데 대해 "근거 없는 자신감"이라고 반박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김 의원이 모 방송에서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 대해 자신이 '100% 이긴다'고 자신했다"며 "근거 없는 자신감의 출처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전날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3'의 '주기자가 간다' 코너에 출연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제기한 10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제가 이긴다. 100% 이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 대변인은 "'더탐사'의 보도가 새빨간 거짓임은 이미 만천하에 드러났다. 거기에다 김의겸 의원 스스로 더탐사와 협업했다고 떳떳하게 자랑까지 했다"며 "그런데도 재판에서 100% 이긴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것을 보면 이제 '손해배상완박법'이라도 발의할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또 "곧 죽어도 검찰을 향해 호통을 쳐대는 이재명 대표의 대변인다운 행동"이라며 "꿩이 수풀에 머리를 처박아도 날아드는 매를 피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투기로 번 돈으로 공천은 맞바꾸었지만, 범죄는 맞바꿀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이번 손해배상 소송을 피해 갈 방도는 전혀 없을 것"이라며 "안타깝게도 김의겸 의원을 구해줄 '파란봉투법'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한 장관이 같은 해 7월 19일 밤에서 다음 날 새벽까지 윤석열 대통령, 김앤장 소속 변호사 30여 명과 함께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공개 제기했다.
한 장관은 김 의원과 유튜브 매체 '더탐사', 최초 제보자 등을 상대로 1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를 제기했다.
이후 의혹 제보자의 전 연인은 같은 해 11월 23일 경찰 조사에서 "전 남자친구를 속이기 위해 한 거짓말"이라며 술자리 관련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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