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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김기현에 "아드님 결혼 축하드린다, 왜 미리 말 안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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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경사에 따른 축하 차원"…확대 해석에 선 그어

지난 6월14일 윤석열 대통령(왼쪽)이 서울 삼청동에서 유럽연합(EU) 특사단의 결과 보고를 받기 위해 특사단장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과 이동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기현 의원실 제공
지난 6월14일 윤석열 대통령(왼쪽)이 서울 삼청동에서 유럽연합(EU) 특사단의 결과 보고를 받기 위해 특사단장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과 이동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기현 의원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장남 혼사를 치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축하 전화를 걸어 "왜 미리 말씀을 주지 않으셨느냐"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 보도 등에 따르면 8일 여권 핵심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지난 7일 김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해 '아드님 결혼을 축하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전날 김 의원 장남은 서울 강남구의 한 예식장에서 가족과 친지들만 참석한 채 조용히 결혼식을 올렸다.

김 의원은 캠프 내 보좌진을 비롯해 국회와 당, 지역구인 울산 정치권 인사들에게도 장남의 혼사를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한창 여론조사 지지율이 올라가는 시기이기도 하고, 집권당 중진이다 보니 아무에게도 혼사를 알리지 않았다"면서 "현역 의원은 물론 보좌진도 몰랐다. 화환도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3월 8일 치러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도전을 선언한 김 의원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권성동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따라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선점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앞서 김 의원 지난달 17일 윤 대통령 초청으로 관저에서 부부 동반 만찬을 가진 바 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30일에도 관저에서 윤 대통령과 3시간 가량 독대한 바 있다.

윤 대통령과 김 의원 측은 두 사람 간 교류와 '윤심'을 연결짓는 해석에 선을 긋는 분위기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대통령실과 관저는 요청을 주는 분에게 모두 열려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도 이날 윤 대통령과의 통화와 관련해 "대통령님께서 주신 전화는 집안 경사에 따른 축하 차원이었다고 이해하고 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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